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1천 183호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급기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지 두달 만에
또 다시 지정됐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중심지에서 조금 벗어난 외곽지역.
신축 다세대 주택마다 분양을 써 붙이고 있습니다.
주인 없이 빈 집으로 남아 있는 미분양 주택입니다.
이런 미분양 주택이 사상 최대치로 늘었습니다.
11월 기준 제주 미분양 주택은 1천 183호로
최근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1년 전보다는 무려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500호를 넘습니다.
그나마 앞선 달보다는 10% 정도 줄었습니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면서
제주가 지난 11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또 다시 지정됐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전월보다 인허가 실적이 50% 이상 증가하며
미분양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 >
사업 부지를 매입해야 분양 보증이 나가게 되는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매입 시 예비심사를 받아야 됩니다. 500세대 이상일 경우는 ///
본점 심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계속 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반전될 것이란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담보 대출 강화로 수요가 위축돼 있어
주택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고,
공공임대와 행복주택도 대량 공급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수연 / 제주대 교수 >
지역격차를 충분히 고려해 수요가 고여있는 곳에는 대량 공급을 하고 수요가 침체돼서 미분양이 나는 곳은 주택 수요를 충분히 끌어들일 수
///
있을 정도로 좋은 인프라를 계획해야 합니다.
하지만 도로나 학교 등 기반시설을 갖추려면
적잖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성과를 보긴 어렵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게다가 외곽이나 읍면에 미분양 주택이 넘쳐나는데도
실수요자들은 도심 단지형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어
미스 매치는 여전합니다.
미분양 주택이 늘어도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며
전체적인 집값 하락에는 영향이 미미한 상황.
거래 절벽과 함께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가 멀어지면서
내집 마련의 꿈은 새해에도 이뤄지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