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닷새동안 이어진 이번 제주지방 폭설은
유독 산간과 동부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성산은 지난 2001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폭우로 고생하기도 했는데요.
문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동부 지역인 서귀포시 성산읍입니다.
마을은 온통 눈으로 뒤덮혀 꽁꽁 얼어붙고,
성인 무릎이 푹푹 잠길 정도로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눈발이 그친 다른 지역과 달리
동부지역에는 오후 늦게 까지
세찬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인터뷰 :제주 이주민>
"(이런 눈을) 대관령이나 올라가야 볼 수 있는데...이젠 강릉에도 이런 눈이 안 내리는데 여기서 눈을 이렇게 많이 볼 줄은 몰랐어요."
<인터뷰 : 오영두 서귀포시 성산읍>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것은 10년 만에 처음인데. 저도 하우스를 하고 있는데 눈 때문에 가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이번 눈은 성산을 비롯한 제주동부지역에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사흘 동안
성산을 비롯한
동부지역에는 22.5cm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지난 2001년 23cm의 적설량을 보인 이후
17년 만에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북서풍을 타고 내려온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동부지역에 눈이 집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례적인 폭설에 농민들도 걱정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하우스 지붕 위로도 눈이 계속 쌓이며
행여나 무너지지 않을까 노심초삽니다.
<인터뷰 : 김봉밤 하우스 감귤 농민 >
"여름에는 집중호우가 와서 애를 많이 먹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폭설이 내리니까..."
여름엔 물폭탄, 겨울에는 눈폭탄을 맞은
제주 동부지역.
오늘 오후면 그칠 것으로 내다봤던
눈이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동부지역의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