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서귀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는
낮에도 영하권을 기록했습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려 도로 곳곳이 얼어 불으며
출근길 정체와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산간에 하얀 눈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나뭇가지 마다 새 하얀 눈이
수북히 내려 쌓였습니다.
눈 때문에 도로가 통제되며
발이 모두 묶었지만,
눈 앞에 펼쳐진 설경은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인터뷰 : 김주은 /전라남도 순천시>
"목적지에는 못 갔지만 이 나름대로 우리의 추억이 됐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것. 눈꽃이 우리들 마음처럼 이쁜 것 같아요."
한라산 어리목에는 20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 새벽까지 최대 5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그 밖의 지역에도
제주시 아라동 9cm, 유수암 7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오전까지 도로 곳곳이
얼어 붙으며 차량이 통제됐습니다.
눈길 미끄럼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0분 쯤 ,
제주시 노형동 본죽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끌리며
신호등을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6살 김 모 씨 등 모두 1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한 사고 충격으로
신호등이 무너지며
한시간 정도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싱크 :사고 버스 운전 기사>
"신호가 켜져서 출발하는데 바로 차가...좌회전하는데 핸들이 미끌려서..."
이 외에도 모두 6건의 눈길 교통사고와
8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해
모두 23명이 다쳤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
"오후부터 눈발은 약해졌지만 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매서운 한파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제주시 지역은
지난 10일 폭설 때 보다
더 낮은 기온을 보이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인터뷰 :김채은 유지연/제주시 일도1동>
"긴 패딩 안 입는데 오늘 너무 추워서 껴입었어요."
풍랑특보가 발효된 해상에도
물결이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며
일부 소형여객선 운행이 통제 됐습니다.
산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눈은 모두 그쳤지만
내일은 기온이 오늘보다 2도 가량 더 낮겠고
찬바람도 강하게 불며
추위가 절정을 보일 것으로
제주지방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