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올해는 유난히 추운 날씨 탓에
겨울나기가 힘든 이웃들이 많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홀로 사시는 73살 이춘자 할머니는
매년 겨울철이 고생스럽습니다.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는 차가운 집에서
의지할 수 있는 건 전기장판 하나뿐입니다.
온수도 나오지 않는 탓에 샤워를 하려면
날을 잡아 목욕탕에 가야합니다.
<인터뷰 : 이춘자/독거 노인>
"겨울이 제일 힘들죠. 춥고 활발히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방에만 있으니까 어디 갈 곳도 없고 겨울이 제일 힘들고…."
외출이 쉽지 않은 겨울철은 유난히 외로움도 커집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씩 찾아오는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들이 유일한 말벗입니다.
<인터뷰 : 진영춘/사회복지사>
"이렇게 얘기를 나누다보면 이런 (추운) 날은 자식이 한번 와줬으면 하는 표현은 안 하지만 눈빛을 보면 기다리는 마음, 눈발이 날리고 할 땐 더욱 외로움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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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들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것 같아요."
20년째 홀로 살고 계신 75살 강원창 할아버지도
겨울나기가 어려운 건 마찬가집니다.
특히나 올겨울은 이례적인 한파가 이어지다보니
난방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 강원창/독거 노인>
"집에 보일러가 안 돼서 장판을 하려고 해도 전기세가 무서워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지금 상태로는 저 난로 하나 켜봐도 낮에만 좀 켜고…."
이처럼 경제적,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독거노인은
제주지역에만 7천 800여명.
하지만, 강원창 할아버지처럼 지자체 소속 생활관리사의 방문지원을 받고 있는 어르신은 4천여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노인연금이나 지원금 등에 의지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차디찬 날씨만큼이나 어르신들의 겨울나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