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가
나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파가 길어지며 전력사용량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동파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매서운 한파에 배수관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올 겨울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찾아온 제주에서도
종일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이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나흘 째, 낮 최고기온도
서귀포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영하권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파가 계속되자 전력사용량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그제(24일) 최대전력수요가
91만5천㎾를 기록한데 이어
어제(25일) 저녁 7시 94만6천㎾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92만 1천kW와 비교해도
2.7% 더 많은 수칩니다.
<인터뷰 : 박해수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차장 >
"연일 지속적인 한파로 인해 난방 전력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도내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브릿지 : 문수희 기자>
"연일 제주지방에 계속되는 한파로 농작물 피해 등 한파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영하의 기온에 매우 취악한 만감류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기온이 영하 1-2도가
20시간 이상이 지속되면
만감류 열매에서 날인진이라는 쓴맛을 내는 성분이 높아져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어집니다.
농가에서는 온종일 열풍기를 가동하고 있고
상황이 안되는 농가에서는 장작을 때며
조금이라도 온도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문병 만감류 농가>
"올해도 이렇게 추위가 오니까 걱정이 됩니다. 저도 가만있지 못하고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드럼통에 불도 좀 피우고"
동파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한파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오늘 17시까지
도내 곳곳에서 모두 98건의
수도관 동파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두건의 고드름 안전조치도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부터
낮 최고기온은 영상을 회복하겠지만
평년기온을 크게 밑도는 강추위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