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양돈농가들이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반발하면서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상생을 외면한 모습에
지역주민들은 적잖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양돈농가의 자정을 바라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오프닝>
"양돈농가들의 집단 반발로 지정이 연기된
악취관리지역 96곳 가운데 51개가 몰려 있는
한림읍 금악리입니다.
과연 이곳 주민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금악리에 운영 중인 양돈장만 60여 곳.
양돈단지 3군데가 마을을 둘러싼 형세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양돈악취는
주민들에게 이제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 양순분 / 한림읍 금악리 >
피해는 우리가 보고 그사람들은 돈은 그사람들 벌고. 자기네가 하려면 냄새가 밖으로 안흘러나오게끔 해서 그렇게 해야죠.
양돈악취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기대를 걸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 현복희 / 한림읍 금악리 >
도에서 책임 지고 관리하면 끝까지 다 완벽하게 해줬으면 우리는 원하는거지.
하지만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무기한 연기됐고,
주민들에게는 실망과 배신감이 남았습니다.
< 이시현 / 한림읍 한림리 >
서로 편하게 살려면 조치하는대로 해야지 안하면 되는가 나쁜사람들, 해야돼
< 장승양 / 한림읍 옹포리 >
밤되면 냄새 못 참고 있는데 고기값은 자꾸 올리더만 뭐땜시 안하려고 해, 해야지.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양돈농가가 보여준 행태를 꼬집고 있습니다.
< 이경철 / 한림읍 한림리 >
그거를 법적으로 조치를 해줘야지.
< 김윤서 / 남녕고 2학년 >
그래도 일단 행정에서 냄새 안나게 막길 바란다면 최대한 노력은 해봐야지 않을까.
대형 로펌까지 고용한 양돈농가에 맞서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가능하도록
주민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김민들레 / 한림읍 한림리 >
따끔한 맛을 보게 해줘야죠. 여러 관광객이 다닌데는 냄새 안나게 하는거는 다 찬성해야지, 제주도민으로서.
< 임소현 / 한림읍 한림리 >
부닺쳐봐야지.
같은 공간에 살고 있지만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놓고
서로 다른 생각으로 대립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양돈농가.
주민들의 바람은 거창한 게 아니었습니다.
< 고진호 / 금악리 청년회장 >
양돈농가 1년 지원받는 예산이 350억 되는데 자구노력 않고 보조만 받으려고 하니까 그게 많이 좀 서운하고. 앞으로 잘 협의하고 상생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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