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선 보기 드믈게
닷새동안 긴 한파와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눈발이 약해지고 추위가 주춤하자
도내 곳곳에서 한파 피해가 들어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지역을 휩쓸고간 한파와 폭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눈은
한라산에 100cm,
제주시내에도 20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나흘 내내 영상을 겨우 웃돌았고,
제주 남부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내려졌던 강풍특보는
체감기온을 영하로 끌어 내렸습니다.
닷새째인 오늘은 눈발이 오전부터 약해지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서히 그치기 시작했고,
꽁꽁 얼었던 도로와 하늘길
그리고 바닷길도 점차 정상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이례적으로 길었던 이번 한파와 폭설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눈 피해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우스 농가에 집중됐습니다.
모두 세 농가에서
지붕에 쌓인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하우스 45동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 김동규 / 남원읍 수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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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장 피해도 있었습니다.
제주시 오라 2동에 있는
한 양봉장에서는
이번 한파와 폭설을 이기지 못한
꿀벌 30만 마리가 동사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선 / 양봉장 >
"확인해보니까 다 얼어 죽었다...어떻게 키운 벌들인데...막막하다..."
이 밖에도 월동무와 브로콜리 등
농작물 피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집계 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길을 가다 넘어지는 낙상 사고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대설 관련 사고는 모두 112건.
눈길 낙상사고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눈길 교통사고도 2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모두 1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밖에도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수도관이 동파되며
단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차례 한파와 폭설이 지나갔지만
앞으로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피해는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