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면 떼내고, 떼내면 다시 붙이는
현수막 게재와 제거를 놓고
숨박꼭질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단속하는 공무원도 지켜보는 주민도
모두 지쳐갑니다.
보도에 문수희 기자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는 도로.
학원 광고부터 주택 분양 홍보물까지
각종 현수막이 즐비합니다.
어린이 보호를 위한 안전펜스는
아예 현수막 게시대로 바뀌었습니다.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싱크 : 마을주민 >
"아무래도 미관상도 안 좋고 철조망에 있는건 상관 없는데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려있어서 보행자들이 불편하지 않을까요."
읍사무소에서 한차례 수거 작업을 했던 곳인데,
불과 며칠 사이 다시 불법현수막으로 가득합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지속적인 수거에도 불구하고 거리 곳곳에는 불법 현수막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새학기를 맞아 각 읍사무소와 차원에서
인원을 투입해 대대적 단속과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 입니다.
하루에도 4-50개 불법 현수막을 철거하는데,
돌아서기 무섭게 다시 걸립니다.
읍사무소 한 켠엔 지난 2주동안 철거한
현수막과 입간판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인터뷰 : 진영상 / 애월읍 건설담당>
"(불법 현수막이) 곳곳에 있어서 주기적으로 (수거)하는데도 돌아서면 또 있고 그런 실정입니다."
제주시가 지난 일년동안 적발한
불법 광고물은 45만 9천여 건.
이 가운데 현수막을 무단으로 게시한
15건을 형사고발하고
5건은 2억 원 상당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도내 곳곳 차와 사람이 모이는 곳엔
어김없이 붙어있는 불법 현수막.
붙이면 떼내고, 또 붙이면 떼내는
불법 현수막과의 숨바꼭질.
지켜보는 주민도
단속하는 행정도
모두 지쳐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