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때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하이패스 시스템.
제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제주소비자들은
차량 구매할 때 선택권이 거의 없어
그대로 장착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량 안 룸미러에 하이패스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톨게이트를 지날때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기능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현장음 : 카드를 넣어주세요.>
톨게이트가 없는 제주에서는
전혀 필요가 없는 기능인데
대부분의 차량에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 운전자>
"차 살 때 구매해서 나와서 따로 옵션으로 선택한 건 아니었어요. 제주도는 고속도로도 없고 하이패스 쓸 일이 없는데 이건 무용지물이죠. "
차량을 구매할 때 선택하는 옵션이지만
사실상 옵션 선택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구입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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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 자동차회사의 판매차량을 살펴봤습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옵션 사양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하이패스 시스템의 경우 비교적 저사양 옵션의 차량에도
기본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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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자동차회사도 대부분 상황은 비슷합니다.
고가의 차량일수록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적어집니다.
자동차 업체는 인기 있는 옵션을 기준으로
차량을 대량생산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자동차 업체>
"이게 제주도는 굉장히 필요 없는 옵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만 제외하고는 굉장히 선호해서 저희가 이걸 묶음으로 옵션을 넣었어요."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조금 더 넓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오흥욱/한국소비자원 제주여행소비자권익증진센터장>
"판매하는 회사나 제조사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판촉 차원에서 이렇게 묶어서 파는 부분이 많은데 소비자 입장에선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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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 부분은 가격은 저렴할 순 있지만 소비자가 꼭 필요한 편의장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다 확대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이패스 시스템의 개별 가격은
10만원에서부터 30만 원에 달합니다.
제주지역의 특수성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차량 옵션으로 일부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