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 유족이 명예 교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제주 4·3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시간 남짓 짧은 수업이었지만
어린 학생들이 4·3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보도에 문수희 기잡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앞에
4·3 희생자 유족인 이중흥씨가 섰습니다.
2백여 명의 학생들의 눈빛엔 궁금증이 가득합니다.
이중흥씨는 어린 학생들에게
직접 겪었던 4·3의 기억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순식간에 폭도로 내몰리며 소식이 끊겨버린 아버지.
그리고 아들 이중흥씨가 겪었던 연좌제.
<싱크 : 이중흥/ 4·3유족·인권교육 명예교사>
"(회사 상관이) 너의 아버지는 4·3 당시 행방불명되서 사망신고도 하지 않고 신원 조회에서 걸렸기 때문에 가있으라고...그리고 3일 만에 해고 통지서를
////슈퍼체인지////
받았습니다."
제주 4·3을 이해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지만
할아버지가 풀어내는
슬픈 이야기에 학생들은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인터뷰 :양현서/ 제주중앙고 1학년>
"4·3을 애니메이션과 자료로 접해서 나와는 먼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유가족에게 직접 들으니까 더 마음에 와닿았어요."
<인터뷰 :조민경/ 제주중앙고 1학년>
"많은 유가족들이 아픔과 힘든 시간을 견뎠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4·3에 대해 잘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3주간을 맞아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
제주 4·3을 바로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4·3 70주년인 올해에는
이제껏 4·3 교육 주간에만 실시했던 교육을
1학기와 2학기로 나눠 진행됩니다.
이번 1학기에는 4·3명예교사 37명이
도내 70군데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육을 실시합니다.
4·3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학생들.
짧은 시간이었지만 4·3 희생자 유족, 이중흥씨의 이야기에
어린 세대들이 슬픈 역사를 공감하고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