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연일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김없이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하며 농도가 짙어졌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화창해야 할 봄날의 하늘이 잿빛입니다.
오늘 구름 없는 맑은 날씨가 예보됐지만,
도시는 마치 안개가 낀 듯 흐릿합니다.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에
시민들은 마스크로 입과 코 주변을 막은 채
외출에 나섰습니다.
벌써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는
시민들이 이맛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인터뷰 : 고춘방/ 제주시 노형동>
"먼지가 들어오는 순간 목이 메어 이상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요. "
오늘 하루 제주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최고 108 마이크로그램.
평상시 40 마이크로그램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3배 가까이 높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맑은 날 20KM까지 보이던 가시거리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스모그가 계속적으로 유입되는 데다,
제주도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미세먼지가 한반도 안에 갇힌 채 누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수미/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에서는 대기 정체로 인해 2~3일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 늦은 오후까지
계속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 .
보건 당국은 당분간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필요한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