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70주년을 앞두고
도내 대학생들도
추모기간을 정해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4.3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예비검속이란 명목으로
학살당한 주민들이 잠들어 있는 만벵디 공동묘역.
4.3의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는 이 곳에
낯선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4.3 70주년 추모기간에 맞춰
유적지 기행에 나선 것입니다.
학생들은 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묘역 곳곳을 둘러보며
4.3의 역사를 하나 둘 배워갑니다.
< 고진희 / 4·3해설사 >
70년이란 4·3의 아픈 역사가 있는 이 장소에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고 영령들도 기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대 꽃다운 나이에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간
어느 영령의 묘비 앞에서
학생들은 절로 숙연해 집니다.
< 김동호 / 제주대 인문대학 학생회장 >
4·3에 대해서 피부로 와닿지 못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까 역사가 더 깊고 아픔이 많다고 마음 깊이 느꼈습니다.
한림읍 금악리의
4.3유적지를 이어 놓은
4.3길을 따라 걷다 보니
금오름 정상에 도착한 학생들.
오름 정상에 올라
멋진 풍경에 취한 것도 잠시,
금오름이 4.3 당시
주민들의 피난처로 이용됐다는 사실에
마음은 다시 먹먹해 집니다.
< 문성빈 / 제주대 총학생회장 >
아름다운 풍경 뒤에 숨겨진 뼈아픈 비극이 4·3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이번 기행을 통해서 4·3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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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 김미희 / 제주대 총여학생회장 >
4·3이 아직 정명되지 못했는데 이를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는 역사를 위해 한걸음 더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마을 하나를 둘러본 짧은 탐방이었지만
4.3에 대해 더 알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