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군경 주둔소 또 발견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8.04.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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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4.3 유적지인 수악 주둔소가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면서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원형이 잘 보전돼 있는 또다른 경찰 주둔소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중산간지대입니다.

인적 드문 곳에 높은 돌담이 쌓여 있습니다.

한쪽에는 망을 보기 위해 만들었던 초소의 흔적도 보입니다.

4.3 당시 경찰토벌대가 무장대를 진압하기 위해 만든 주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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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천 제곱미터 규모의 큰 사각형으로 둘러쌓여 있고

안에는 망루와 집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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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 김수연>
"이렇게 주둔소 한가운데 망루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주둔소 내에 망루가 있는 경우는 지금까지 발견된 곳중 이곳이 유일합니다."


바깥쪽으로 가보니
화장실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돌담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향토연구가는
그동안 알려져 있던 다른 4.3 주둔소보다
원형이 훨씬 더 잘 보존돼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한상봉/향토연구가>
"여기는 망루와 화장실을 겸비하고 있고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마 문화재 등재 예정인 수악주둔소보다 더 잘 보전해야 할 자리라고…."


이 주둔소는 당시 화순과 감산, 상천리 일대 주민들을 동원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주민들이 증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증언 : 안덕면 상창리 주민>
"안덕 주민들이 한거죠. 화순, 감산, 대평, 창천…. 우리는 조금 어려서 못갔지만 (지역 어른들이 갔죠.) "

이처럼 지역 주민들을 동원해 만든 4.3 군경 주둔소는
도내 30-40여 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경 주둔소의 경우 아직 제대로 조명되지도 못하고 있고,
현재 사유지인 경우가 많아 지속적으로 보존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4.3 군경 주둔소에 대한 실태조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인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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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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