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둔기로 때린 뒤 방치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50대는 애견샵 운영자로 드러났습니다.
문수희 기잡니다.
동물보호센터에서 3년째 봉사를 하고 있는 김 씨는
며칠 전 기억이 끔찍하기만 합니다.
지난 12일.
우연히 센터 건물 2층 창밖으로 내려다본 야초지에서는
한 남성이 데리고 온 개 두마리를 폭행하고 있었습니다.
한 마리는 나무에 묶어 놓고,
또 다른 한 마리는 발로 목을 누른 채
둔기로 머리를 가격하고 있던 겁니다.
놀란 김 씨가 멈추라고 소리를 지르며 달려갔지만
해당 남성은 이미 개들을 데리고 사라진 후 였습니다.
<싱크 : 동물학대 목격자>
"한 마리는 나무에 묶어 놓고 다른 한마리는 눕혀서 오른손으로 치는 것을 봤어요. 그래서 '지금 당신 뭐하는 행동이냐고' 했죠. "
학대가 목격된 자리에는 개를 묻으려 한건지,
땅이 파져있고 삽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대를 당하던
개들 중 한마리가 센터 인근에서
위독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개는 검사 결과
머리에 금이 가고 눈과 귀에 이상이 생겨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학대를 가한 남성은 52살 이 모 씨.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씨가
제주시내 한 애견샵 운영자라는 점.
이 씨는 견주가 애견샵에 개를 맡겨 놓고
연락이 두절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크 : 변대식/ 동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쇠몽둥이로 때리고 암매장하려다 봉사자에게 들키자 도망가다 상처난 개 한마리를 인근에 버린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