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녹지 공간인
도시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10년 이상 미집행된 도시 공원은
2020년 이후 공원 지구에서 해제될 예정인데
행정에서는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민오름.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오름 전체가 도시공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운동시설과 주차장 시설
산책로 등을 조성하도록
공원 계획이 수립됐지만
수십년 째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공원 부지 면적의 절반이 넘는
사유지 보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타가>
민오름을 포함한 남조봉공원 부지 면적
168만 제곱미터 가운데 사유지는 6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라도서관 일대, 역시 도시공원으로 조성된
오등봉공원도 전체 부지 면적의 67%가 사유지입니다.
<타가>
<브릿지:김용원기자>
"장기간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은 부지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2020년 이후에는 일몰제로 폐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헌법재판소는
10년 이상 미집행된 공원 부지는
사유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2020년 7월부터 공원 지구에서
해제한다는 일몰제 판결을 내렸습니다.
토지 보상이 안될 경우
제주시내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 가운데 70%에 달하는
사유지 337만 제곱미터가 공원 지구에서
해제될 수 있습니다.
오름 둘레에
산책로와 녹지 공간 대신
주택과 근린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게 됩니다.
<씽크:부경숙/제주시 오라동>
"가뜩이나 도심 녹지가 부족한데
공원이 사라지면 안될 것 같아요."
<씽크:주민>
"사라진다면 아쉽죠. 매일 다니는 곳인데 "
사유지 보상비로만
4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제주시가
매년 집행하는 보상비는
평균 10억 원에 불과합니다.
공원 지구 해제까지 남은 시간은 2년.
하지만 행정은
수천억 원 이르는 막대한 재원 확보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도시공원이 사라지는 걸 바라만 보게 됐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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