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기점 일부 선박들이 운항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세월호 사태 이후 법적으로 여객선 수명이 짧아졌기 때문인데
최대 3개월까지 공백이 생겨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완도에서 출항한 한일 블루나래호가
제주항에 도착합니다.
1시간 40분이면 제주에서 완도를 오가는
쾌속선으로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습니다.
<브릿지 : 김수연>
"제주와 완도를 잇는 유일한 쾌속선인
한일 블루나래호가 내일을 마지막으로
운항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1992년에 건조된 선박으로
여객선으로서의 수명이 다했기 때문입니다.
해운법에 따르면
여객선 운항 선령 기준은 25년입니다.
기존 선령 기준이 30년이었는데
세월호 사태로 지난 2014년 해운법이 개정되면서 강화됐습니다.
선사측은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선박을 구입했지만
다음달에야 취항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씽크 :한일고속 관계자>
"부산에서 수리 중인데 세월호 사고 이후에 법 규제라든가 검사들이 까다로워졌어요. 그래서 당초 예상했던 시간보다 검사 속도가 지연되다 보니까…."
제주와 완도를 오가는 또다른 선박인
한일카페리 1호는 오는 7월 6일 운항이 중단됩니다.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선박을 건조중인데
10월쯤에야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 선박은 한일나래호보다 화물비중이 훨씬 높아서
물류 수송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부산을 잇는 유일한 선박인 블루스타호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이 선박도 7월 6일 운항이 중단되는데
새로운 선박 투입이 10월로 예정돼 있어
항로 공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적절한 선박을 찾지 못해
매입이 예상보다 늦어진 게 이윱니다.
관광객들은 하필 휴가철 뱃길 공백이 생겼다며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 김정자/전라남도 해남군>
"한두 달…. 왜 휴가철에 하필 그러죠? 해남은 무안도 꽤 거리가 있어요. 그리고 목포로 가도 배가 4시간씩 걸리니까 오는 시간이 짧은 이 배(한일블루나래호)를 많이 이용하죠."
제주 부산을 잇는 유일한 선박을 비롯해
완도행 선박 등에 잇따라 공백이 생기면서
제주 뱃길 운항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