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자동차 정비업을 해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렌터카 업체는
불법인줄 알면서도 이들에게 차량 정비를 맡겨왔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찰이 허름한 자동차 정비업소에 들이닥칩니다.
곳곳에는 자동차 부품들이 널려있습니다.
또 다른 곳.
허름한 창고를 살펴보니
자동차 범퍼를 비롯해
각종 공구와 도장용 페인트 스프레이들이 발견됩니다.
이렇다 할 환기시설도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싱크 : 단속 경찰>
"(몇년했어요? 여기서.) 여기서 2년. 이제는 일 안하고 다 정리하려고 물건들도 전부다 중고상에 내놓으려고요."
수년 동안 무허가 차량정비를 해 온 정비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의 주된 고객은 렌터카 업체.
시중 가격보다 반값에 자동차 정비를
맡으면서 영업을 해 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정비업자는 아예
렌터카 사업장 한쪽을 빌려
정비업장을 차려 놓고
지난 4년동안 8천여 차례 넘게
불법 정비를 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금액만 12억 원에 달합니다.
렌터카 사업자도
이게 불법인지 알면서도
정비업자에게 부지를 빌려주고
차량 수리까지 맡겨왔습니다.
<싱크 : 렌터카 업체 관계자>
"(담당자는)출장가셨어요. 제가 대답할 수는 있지만 저도 함부로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뭐 했다 안했다, (경찰이) 왔다갔다 안갔다 등등."
또 다른 렌터카 사업자는
아예 자체적으로 무허가 정비업체를 차려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렌터카 고객들은
대여료 외에도
비싼 자차보험료를 부담해 왔지만
렌터카 사업자는 되레
싸게 불법 수리를 맡기며 이익을 극대화했고,
무허가 정비업자는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싱크 : 문형중 /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1팀장>
"차량 수리비 경감을 비롯해 일반 자동차 공업사에 맡겼을 때는
며칠이 걸립니다. 자동차 정비가. 그래서 차량 가동률을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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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서 자체적으로 정비업소를 차려서 정비하게 된겁니다."
경찰은
무허가 정비업자 6명을 비롯해
범행을 방조한 렌터카 사업자 등
모두 7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행정에
렌터카 업체의 자차보험 제도에 대한
제도개선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원 박병준
화면제공 : 제주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