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가
5년만에 재개된 가운데
다섯달만에 8천명이 웃돌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예상밖의 많은 신청에 당초 계획보다 빠른 이달부터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심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올해 78살인 문종찬 할아버지.
70년간 가슴에 품었던
둘째 형의 행방불명 사실을 최근에서야 행정에 신고했습니다.
1948년 4.3 당시 20살도 안 된 나이에
억울한 죄명으로 20년형을 선고받아
인천소년형무소로 끌려갔다는 소식이 마지막.
이후 생사로 모른채 지내온 문 할아버지는
4.3 희생자와 유족 추가신고 소식에 어렵사리 용기를 냈습니다.
70년의 한을 조금이나마 덜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종찬(78, 둘째 형 행불자 신고)
어릴 땐 몰랐지만 형님들 누명은 벗게끔 하고 내가 죽어야겠다...
정부는 5년만에
올 한해동안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소식에
벌써 8천명이 넘는 희생자와 유족이 신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희생자는 158명으로
사망자가 88명, 행불자 33명, 수형인 19명, 후유장애자 18명 등입니다.
제주도는 예상밖의 많은 신청에
당초 계획보다 빠른 이달부터
4.3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심사를 시작합니다.
인터뷰)윤승언 제주특별자치도 4.3 지원과장
신청을 받은 희생자와 유족에 대해서는 6월말부터 4.3 실무위원회에서 매월 심사를 하고 금년 하반기와 내년초까지
4.3 중앙위원회에서 조속히 결정될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해 4.3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지면서
70년간 숨죽여 왔던
희생자와 유족들이 뒤늦게나마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