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는
전 세계 57개 나라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참가했는데요.
그런데, 이 외국 국적의 선수들을 데리고
오랜만에 고향 땅 제주를 찾은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라오스 국가대표 감독과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두 명의 제주출신 지도자들을 나종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코리아오픈대회 경기를 앞둔 오전시간.
라오스 국기를 단 선수 한 명이
경기장 밖에서 일찍부터 구슬땀을 흘립니다.
그 뒤로는 날카로운 눈매로
선수의 동작을 확인하는 감독도 함께 합니다.
제주 출신의 진정우 감독입니다.
지난 2009년 라오스로 건너가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낯선 언어와 문화가
제법 힘들긴 했지만
태권도 변방 라오스에
한국 태권도를 널리 퍼뜨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렇게 열정을 쏟다보니
지금은 선수들이 제법 성적을 내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싱크 : 파냐시스 / 라오스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운동 많이 많이 해요. (감독님) 좋아요. 좋아요."
경기장에 들어서면
진 감독의 눈은 더욱 빛납니다.
선수도 감독의 응원에 힘 입어
차곡차곡 한계단씩
좀 더 높은 자리에 올라섭니다.
<인터뷰 : 진정우 / 라오스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감독>
"지금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몸조리 잘 해서 아시안게임에 꼭 메달권에 입상했으면 좋겠습니다. 라오스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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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거든요. 이번에 동메달이라도 바라고 있습니다."
겨루기 부문에도
선진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는
자랑스런 제주인이 있습니다.
2년전부터
카자흐스탄 국가대표를 지도하는
고재필 코치가 그 주인공입니다.
선수의 득점 함께 기뻐하고
실점에는 함께 가슴아파하는 고재필 코치.
언제나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합니다.
<인터뷰 : 고재필 / 카자흐스탄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
"예전부터 해외 대표팀을 맡는게 꿈이었는데 참 보람이 많습니다. 국위선양도 하지만 그 나라에 우리나라 태권도를 알릴 수 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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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고…."
저 멀리 타국에서
한국의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땀을 흘리는 자랑스런 제주인들.
이들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 시간이
제일 즐겁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