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벌써 2주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초 장마전선이 물러간 이후로
이렇다할 비 또한 내리지 않으면서
제주 곳곳에서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콩과 같은 밭작물은 말라가고
월동채소 농가는 파종을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잡니다.
제주시 구좌읍의 한 당근 농갑니다.
한창 파종을 해야할 시긴데
땅이 모두 푸석하게 말랐습니다.
바람이 불면 흙이 모두 흩날릴 정도로
건조해져 있어 파종은 꿈도 못 꿉니다.
빠른 시일내에 비가 내려주지 않으면
이번 농사는 망친 셈이라
농가는 하염 없이 하늘만 바라봅니다.
<인터뷰 : 송철주/ 당근 농가>
"농민들의 농심이 태양의 온도만큼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늘이 도움을 줘서 비가 조금이라도 내려주면..."
인근 콩밭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땅은 쩍쩍 갈라져 있고
콩 잎도 노랗게 타들어가
손만 갖다 대면 쉽게 으스러져 버립니다.
<스탠드 : 문수희 기자>
"연일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이렇다할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초기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7월 초 장마가 끝나고
벌써 이주 째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제주 곳곳에서 초기 가뭄 상태가 보이고 있습니다.
한림읍 동명리와 남원읍 위미리는
토양수분 장력이 500kpa로
매우건조한 가뭄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애월읍 신엄리와 서귀포시 강정동 등 7개 지역에서도
초기 가뭄 상태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콩과 같은 일부 밭작물은
시들고 말라가고 있고
당근과 양배추 등 월동채소는
파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 오승진/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
"제대로 자라지 않아서 재파종을 하게 되면 그 다음 할 수 있는게 감자나 무를 파종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감자나 무가 과잉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속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가뭄 해갈을 위해
대책 회의를 열고
농가 피해 최소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말라 버린 땅에
당분간 비소식도 없어
농가의 마음은 하루가 다르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