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확·포장 공사가
KCTV의 최초 보도 이후 경관 훼손 논란에 부딪히며
잠정 중단됐습니다.
그동안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의 이유로
급격한 교통량 증가를 제시했는데,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경관 훼손 논란으로 공사가 잠정 중단된 비자림로.
제주도는 교통량 증가를 이유로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교통량 증가를 입증할 만한 근거는 부실합니다.
먼저 2015년 완료한 실시 설계 당시
이번 공사 구간의 직접적인 교통량은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주변 교통량을 근거로 해당 구간에 대한 교통량을 예측했는데,
이마저도 가장 근접한 지점 2곳 가운데
한 지점은 오히려 당시 교통량이
5% 이상 감소한 상황이었습니다.
<타가>
이런 통계를 근거로 낸 예측량은
2년 뒤인 2020년 하루 평균 7천 843대,
그로부터 10년 뒤인 2030년 8천 460대가
이 구간을 지난다는 건데,
이게 4차선 도로가 필요한 규모인지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합니다.
<타가>
<인터뷰 : 송규진 / 제주교통연구소장>
"7천 대라고 하면 대수로는 굉장히 많게 보이지만 시간대별로 보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퍼체인지
굳이 4차선으로 확장할 이유는 없지 않겠냐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제주도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 : 제주도 관계자>
"그 구간 나온 건 없는 것 같아요. (그 구간은 공사하는 구간이요?) 주변 도로라든지 그런 거밖에 (교통량) 통계가 없는 것 같아서."
이 외에도 제주도는
2015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당시
보완을 요구했던 삼나무 훼손 저감책도
마련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했습니다.
<브릿지 : 변미루>
"평가에서 이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 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지만, 제주도는 2천 여 그루를 벌채한다는 계획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비자림로의 경관을 훼손하면서
전국적인 비난에 직면한 제주도.
처음부터 정말 필요한 사업이었는지,
근거조차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면서
논란만 확산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