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집중 단속으로
축산분뇨 불법 배출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완전히 근절되진 않고 있습니다.
분뇨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4군데 농가가 구속됐습니다.
축산분뇨와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화되지 않은 양돈분뇨 수천톤이
제주 숨골로 무단 배출되며
전국을 경악시킨 지난해 여름.
경제성을 이유로
수년 동안 감춰왔던 양돈산업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그 사건이 촉발됐던
한림읍 상명리 채석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흘러 나온 축산분뇨로 가득찼던 곳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났습니다.
<스탠드업>
"지난해 축산분뇨 무단배출 지점에서
발견된 용암동굴입니다.
지금은 당시 심했던 악취가 거의 나지 않고
주변에 식생도 자라나며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행정과 경찰 합동조사도
양돈업계의 불법 행위를 정상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양돈장 전수 조사 결과
발생한 분뇨량과 처리량에서
차이를 보이는 농가는 37곳에 달했습니다.
처리량이 발생량보다 적어
몰래 버린 것으로 의심된다는 뜻인데
이 가운데 4곳은
불법 행위가 확인돼 구속됐습니다.
< 고정근 / 제주도 자치경찰단 수사2담당 >
분뇨 배출량 대비 처리량 차이가 나는 49개 농가는 점검이 완료됐습니다.그 중 37개 농가는 적발해서 형사 입건해 검찰 송치했습니다.
발생량과 처리량의 차이를
30%에서 50% 사이로 좁혔더니
28개 농가가 의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1곳이
사용정지 처분을 받았고
2곳은 과태료 처분 됐습니다.
지난해 무단배출 사건을 계기로
단속을 강화한 결과
고의적인 위법 행위는 줄었지만
의심을 완전히 지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 현승호 / 제주시 환경보전담당 >
지금까지는 크게 위반사항은 적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속의 시너지 효과가 있고 농가들도 경각심을 갖고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게다가 지난해
양돈업 허가가 취소된 농가 3곳에서
행정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청구 소송이 아직도 결론나지 않아서
축산분뇨와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