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비닐봉투 '여전'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8.08.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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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한 명이 1년 동안 사용하는 비닐봉투는
무려 414장으로 유럽인보다 2배가 넘습니다.

정부는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겠다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공짜 비닐봉투를
제공하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시민과 업계의 동참은 아직 부족합니다.

여전히 남용되고 있는 비닐 사용 실태를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편의점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놓자
점원이 말없이 비닐봉투를 건넵니다.

봉투 값은 안 받느냐고 묻자
그냥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싱크 : 편의점 관계자>
"(비닐봉투를 무료로) 안 줘야 하는 건 맞는데 어떤 사람들은 성질내요. 난감해요. 욕하고 가고 그러면."

또 다른 편의점은
계산대에 10원짜리 동전을 준비해놓고
형식적으로만 봉투 값 20원을 받고 있습니다.

<싱크 : 편의점 관계자>
"20원만 꺼내주세요. (이거 뭐에요?) 봉투 값이에요. 저 주시면 돼요. (여기서 부담하시는 거에요?) 네."

<브릿지 : 변미루>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이런 공짜 비닐봉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현실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비닐봉투를 공짜라고 인식해온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심해
업체들이 값을 받는데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대형마트에서도 비닐 사용은 여전합니다.

국내 대형마트 3사는 지난 4월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2020년까지 비닐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비닐 과다 사용의 주요 원인인
매장 내 비닐백은 여전히 펑펑 쓰이고 있습니다.

겉에 수분이 있는 상품에만 사용해야 하지만,
포장된 상품을 다시 포장하고, 두 겹으로 포장하고,
심지어 그냥 뜯어서 가지고 갑니다.

비닐봉투를 무상 제공하면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행정은 형평성 문제가 우려된다며 단속을 꺼립니다.


<인터뷰 : 서귀포시 관계자>
"(업체들끼리) 왜 돈 받냐 그러는 사람도 있고, 왜 돈 안 받냐고 하면서 저희들한테 전화를 하는 거죠. 현장 가보면 서로 영업권 때문에."


연말부터 비닐봉투 규제가 강화돼
마트에서의 유상 제공이 전면 금지될 예정인 가운데,
플라스틱 감축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업계 모두의 자발적인 동참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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