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소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8.11.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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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을 들여 만든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소가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제대로 관리를 할 수 없어 시스템을 모두 폐기했는데
아까운 혈세만 낭비한 셈입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솝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곳곳에 녹이 슬었습니다.

잠금장치도 떨어져나간 채 그대로 나뒹굴고 있습니다.

성읍마을에 있는 대여소 역시 비슷합니다.

거치대 표면이 모두 부식돼 으스러집니다.

자전거 대여소에 자전거 대신
승용차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김수연>
"이처럼 공공자전거 거치대가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한 가운데
제대로 철거도 안된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주변 미관을 헤치는 시설에
눈살을 찌푸립니다.


<인터뷰 : 버스기사 >
"자전거 대여하는 건 한 번도 못봤어요. 철거를 해서 차라리 자동차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좋죠."

이렇게 서귀포시에 설치된 무인 자전거대여소는 3군데.

지난 2013년
설치하는데만 예산 2억이 들어갔고,
이후 5년여 간 관리하는데도 혈세 9천 700만 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난해 8월 시스템을 모두 폐기했습니다.

이후, 남아있는 자전거 10대를 이용해
표선면사무소에서 직접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이 이뤄졌지만, 이마저도 흐지부지 됐습니다.

공공자전거를 전담하는 인력이 없고,
자전거 관리가 어렵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씽크 : 표선면사무소 관계자>
"비가림이 안되니까 비가 새다 보니까 (녹이 슬어서) 아무리 못해도 1년 정도 지나면 자전거를 타려고 안 해요. 최소 1년에 한 번 갈아야 되는 거예요 계속….
---수퍼체인지--------------
전체적으로 공공자전거 관리를 못할 거면 이걸 정리하는 게 낫다고 해서…. "

면사무소 관계자들은
현재 방치되고 있는 자전거 거치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며 야심차게 만들었던 자전거 대여소.

보여주기식 설치만 이뤄졌을뿐
제대로 관리 한번 이뤄지지 않은 채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렸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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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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