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살배기 딸에 이어
30대 엄마도
제주항 인근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CCTV를 통해 확인된 마지막 행적지에서
3살짜리 딸은 서쪽에서,
엄마는 정반대쪽인 동쪽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날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경 대원이 테트라포드 틈에서 한 여성의 시신을 꺼내 올립니다.
앞서 지난 4일 저녁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의 엄마 33살 장 모여인입니다.
### C.G IN
지난 2일 새벽 용담동 해안도로를 마지막으로 실종된 지 닷새만,
딸 장양의 시신이 발견된 지 꼬박 사흘만입니다.
CCTV를 통해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용담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딸은 서쪽인 애월읍에서,
엄마는 정반대쪽인 제주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C.G OUT
발견 당시 장 여인은 마지막 행적과 동일한
꽃무늬 상의와 검은색 레깅스를 입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이 장 여인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원인은 익사.
그리고 사망 시점 역시 지난 2일로 추정됐습니다.
같은 날 모녀가 익사했고
해류에 의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떠 밀렸다는 결론입니다.
<싱크 : 강현욱 / 부검의>
"아이의 사망시점과 동일한 시간대라고 지금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양쪽 폐에서 나오는 소견은 전형적인 익사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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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생존한 상태에서 물을 호흡을 했고, 물을 흡입하면서 사망했다는 근거는 확실히 나왔습니다."
이들 모녀는 지난달 31일 제주에 편도 비행 티켓만을 끊고 온 뒤
제주시내 모텔에 머물러 왔습니다.
이튿 날인 1일에는모텔 주변에서 번개탄을 구입하기도 했고,
모텔 내에서 이를 피웠던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2일 새벽,
택시를 타고 용담 해안도로에 내린 뒤
바닷가로 내려간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습니다.
해경과 경찰은
이들 모녀에게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투신에 무게를 두면서도
실족과 외력에 의한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싱크 : 정홍남 / 제주해양경찰서 형사계장>
"추가적인 2차 부검 감정 결과와 최근까지의 행적수사를 토대로 해서 실족사인지 자살인지,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앞으로 수사할 계획…."
홀로 딸을 키운 숨진 엄마는
두달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뒀으며
한달 전부터는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