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 미야기현에
올레길이 생긴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마을간 교류도 활발해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미야기올레를 최형석, 현광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일본 동북부지역 미야기현의 한적한 어촌 마을.
어촌 마을에 어울리지 않게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짊어진 사람들과 마주치는 건 이제 흔한 일상이 됐습니다.
규슈에 이어 제주올레의 일본 수출 2호 길인 미야기 올레가 생긴 이후 달라진 풍경입니다.
<인터뷰: 코바야시 요코 일본 미야기현 히가시마쓰시마>
"걷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고, 걷고 나서 경치가 많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미야기 올레가 개장한 건 지난달 초.
한달 사이 3천명이 넘은 탐방객들이 코스를 걸었습니다.
관광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다
7년 전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이후 발길이 뚝 끊겼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입니다.
이로인해 침체됐던 지역경제도 서서히 살아나며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노 히로코 일본 미야기현 히가시마쓰시마시>
"걷다가 점심을 드시러 오시는 사람들도 있고, 숙박하는 분들은 적지만 조금씩 올레를 걸으며 숙박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간 교류가 활발해진 것은
올레길이 생긴 이후 주목할 만한 변화로 꼽힙니다.
올레 코스가 자연스럽게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공통의 관심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올레길을 정비하는데도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쓰나미의 상처가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7년 전 쓰나미로
1만명 넘게 숨지고 피해 복구도 현재 진행형인 미야기현.
제주올레가 가진 치유와 상생의 힘이
코스를 따라 마을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