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제주에서 결혼생활을 하는
다문화가족 여성들에게
친정 부모는 한없이 그리운 존재일텐데요.
KCTV와 JDC의 도움으로
필리핀과 네팔 등 4개 나라 다문화 9 가정의
친정 부모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8년 전 제주로 시집와
고향 필리핀은 잠시 묻어둬야 했던 마리 그레이스 씨.
남편과 딸과 함께 매일 매일이 행복한 일상이지만
필리핀에 있는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싱크 : 마리 그레이스 / 다문화 가정(필리핀)>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 한국에 오시면 맛있는 것도 많이 해 드리고 좋은 곳도 모시고 다닐게요."
KCTV와 JDC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고향에 계신 친정부모를 제주로 초청했습니다.
저 멀리 타국까지 날아가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고 딸이 살고 있는 제주를 알렸습니다.
그렇게 제주를 찾은 결혼이주 여성들의 친정 가족들은
4개 나라 9가정.
필리핀과 베트남, 네팔 등에서 온
17명의 친정 가족들이
이제는 제주에서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
딸과 사위, 손자손녀들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표정엔 설렘 한가득.
손을 흔들며 함박 웃음을 지어봅니다.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천지연 폭포.
저마다 끝도 없이 떨어지는 폭포를 보며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한국 사위는
장모님 챙기랴, 처남 챙기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딸의 머나먼 타국살이를 걱정하던
친정 부모의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싱크 : >
"빨리 빨리 가자."
하이라이트는 잠수함 관광.
난생 처음 보는 풍경에
좀처럼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연신 놀랍다며 소리를 지르고
아이처럼 행복한 웃음을 지어봅니다.
자주 만나보지 못했던 온 가족이 모인 시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만큼
낯설고 어색함 보단 사랑과 행복만이 가득합니다.
<싱크 : 보티항 / 다문화 가정(베트남)>
"관광하면서 가족들하고 동생이랑 엄마랑 함께 해서 행복해요. 우리 마음 따뜻해요."
/////
<싱크 : 문영웅 / 마리 그레이스 남편>
"엄마와 오빠가 와서 (아내가) 의지도 많이 되고, 앞으로 더 잘
살면서 친청식구들 초청해서 좋은 구경도 시켜드리고 맛있는 것도
/////
많이 사드리고. 그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제주로 초청된 이들 친정 가족들은
열흘 동안 제주에 더 머물며 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됩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