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공약인 IB국제교육과정 도입을 위한 예산이 확보되는 등 관련 행정절차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집단 반발과 학교 현장의 큰 호응없이
진행되는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공약인 IB도입을 위한
행정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많은 논란 끝에 내년도 IB 도입에 필요한 준비 예산이 확보됐습니다.
특히 IB를 우리말로 가르치는 한글화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교육감은 내년에 읍,면지역 고등학교 가운데
희망학교 한 군데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IB 예비학교 인가 등 2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2021학년도
시범학교 2학년부터 IB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녹취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
"지금 IB학교로 가려는 선생님이나 관리자 (인사는) 교육청에 할 수 있으니까 3년 후에 일인데 그 때까지 필요한 인사는 다 가능합니다."
이 교육감은 IB가 교육 평가의 신뢰성를 확보하는데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지만 교육현장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전교조는 교사 7백명 이상이 IB 도입에 반대하는 서명을 전달했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제주교육당국이 현재 대입 제도에서 IB가 대학 진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호도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희연 / 전교조 제주지부 초등위원장 ]
"현재 수능체제인 우리나라 대입 입시에서 IB 전형은 없는데 이 학생들은 어떻게 대학에 입학 할 것인가?"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의 중재 노력도 교육당국의 IB 도입 방침을
막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읍,면학교 대신 특목고인 제주외국어고등학교에 한해 시범적용이나
여론 수렴을 위한 공론화 방안이 제시됐지만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강성의 / 제주도의회 도의원 (지난 7일) ]
"정말 이것을 하고 싶다면 2019년에 제주공교육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하시네요? (네) 거기에서 이 주제를 놓고 뜨겁게 논의의 과정을 거치시고 도입을 검토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제안을 드립니다."
이처럼 교사나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 없이 IB교육 과정이 추진되면서
제주도교육청의 불통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