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야산에 무단으로 버리는 비양심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지만,
현장에선 인력 부족을 호소하며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아라동의 한 임야.
마을 관광자원으로 조성한
둘레길 입구라는 표지가 무색하게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가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생활 쓰레기부터 음식물,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농가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비상품 감귤도 한가득입니다.
화학물질이 담긴 통도 버려져 있어
2차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버려진 양만
트럭 한대는 채우고도 남을 만큼
상당한 규모입니다.
<스탠드업>
"인적 드문 야산에
각종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어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에 따라
이달부터 불법 투기 단속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다량의 방치 폐기물이 적발된 것입니다.
< 이성익 / 불법투기 단속반 >
오늘 처음 발견됐는데 양이 많은 곳이라 일단 수거를 하고, 추가 적발되면 과태료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 곳뿐 아니라
도심을 벗어난 외곽지마다
각종 쓰레기가 아무렇게 버려지고 있습니다.
< 강순명 / 아라동 주민자치위원장 >
거기만이 아니고 아라동은 전체가 다 그렇습니다. 도심 외곽지다 보니까 이 동네 사람들이 아니고 다른데서 차 타고 와서 버려 버리고...
이렇게 농로 주변이나 오름 같이
중산간 지역에 버려진 방치 폐기물은
올해만 해도 630톤에 이릅니다.
해마다 줄어들고는 있지만
불법 투기 행위자를 적발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면서
완전히 뿌리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강력 단속한다며
캠페인까지 전개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선 인력부족 타령입니다.
< 양철안 / 제주시 환경미화담당 >
행정으로만 단속하기는 힘들어서 오름 동호회나 산악회 등 단체와도 연게해서 단속을 해나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근절되지 않는 쓰레기 불법 투기로 야산이 오염되고
이를 치우기 위해 소중한 세금이 쓰여지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쓰레기 배출에 대한 주민의식이 떨어지고,
불법 투기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쓰레기 대란 해결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