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질수록
우리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더욱 생각 나는데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 선수가
도내 홀로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김장 김치를 나누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잘 절인 배춧잎에
빨간 양념을 버무립니다.
금새 먹음직스런 김치가 완성되고
상자에 차곡 차곡 쌓여갑니다.
모두가 김치 담그기에 한창인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입니다.
야구 방망이와 글러브 대신
비닐 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김장 담그기에 열심입니다.
시즌을 끝내고 가족들과 휴가도 반납한 채
오늘 만큼은 야구 선수가 아닌,
김장 도우미로 나선 것입니다.
< 추신수 / 메이저리거(텍사스 레인저스) >
아이들과 저도 김치를 좋아하고, 같이 하는 게 쉬는거죠. 특별히 뭔가를 해야 쉬는 게 아니고 같이 시간 보내는 게 의미도 있고요.
도내 한 호텔과
홀로사는노인 지원센터이 함께 한
김장 김치 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 이은경 / 서귀포시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관장 >
행사 덕분에 중문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들이 연말에 따뜻한 김치를 드시게 돼서 저희로서도 감사한 일이죠.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에
호텔 투숙객도
기꺼이 팔을 걷어부치고 동참했습니다.
< 한동희 / 서울시 >
딱히 착한 일 한 게 없는데 이렇게라도 착한 일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뿌듯해요.
정성스레 담근 김치는 200여 포기.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추신수 선수가
홀로사는 어르신을 찾아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할머니는
따뜻한 마음이 마냥 고맙기만 합니다.
< 현춘일 / 서귀포시 색달동 >
(김치를) 조금만 하지 뭘 이렇게 많이 했어. 너무 고마워요. 오래오래 살아야겠어요 고마워서.
제주를 찾은
메이저리거의 조용한 선행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스히 녹였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