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하루 비양도에서는
흑염소 포획작전이 벌어졌습니다.
비양도 생태계를 초토화 시킨다는게 이유인데,
주민과 공무원등 40여 명이 100마리를
사로 잡았습니다.
포획현장을
조승원, 좌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 무리의 남성들이 흑염소떼를 쫓아갑니다.
포위망을 구축했지만
날랜 동작으로 도망치기 일쑤입니다.
몸을 던진 추격전 끝에
겨우 흑염소를 사로잡는 데 성공합니다.
비양도 골칫거리인 흑염소에 대해
제주시가 지난 2월부터
해결 방법을 고민한 끝에
대대적인 포획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성인 남성 4명이 나눠 들어야할 만큼
덩치 큰 숫놈부터
한 품에 안기는 작은 새끼염소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포획 작업을 통해
사로잡은 흑염소만 100여 마리에 이릅니다.
<스탠드업>
"그동안 흑염소의
정확한 개체수도 파악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둬놓고 보니 그 수만 어림잡아
100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소득사업 차원에서
몇 마리만 보급됐던 게
10년 넘게 자유롭게 방목해 키워지면서
사실상 야생화됐습니다.
왕성한 식욕으로
민가까지 내려가 농작물을 뜯어먹다보니
온 섬을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 윤성민 / 한림읍 비양리장 >
염소 개체수가 너무 많이 불어남에 따라서 훼손이 너무 많이 되고 있는데 비양리 마을이 오래 전부터 바라던 문제점의 해결책이 조금
///
보이고 있어서 한결 마음이 놓이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일단
포획한 염소들을 울타리에 가둬놓은 뒤
염소 주인과 처리방법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아직 남아 있는 20~30마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포획 작업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한마리도 남김 없이 몰아낸다는 방침입니다.
< 김재종 / 제주시 축산담당 >
염소 주인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행정 지도를 해나갈 계획이며 이후 탈출한 염소에 대해서는 행정 차원에서 관리를 강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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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사항이 나오면 그에 맞게 행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소득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흑염소가
이제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섬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