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사이 고속 성장하던 제주경제가
관광객과 인구 감소로 인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단순히 양적지표를 늘리는 인위적인 정책보다는
지역경제 구조와
체질 개선에 대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전환점을 맞은 제주경제가 나아갈 길은 어디인지
각 산업별로도 해법 모색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11년부터 5%대 성장률로 달려 온 제주경제.
2016년에는 성장률이 7.3%까지 올라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는 4%대로 떨어질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나아가 올해는 농림어업과 제조업은
생산량이 소폭 증가하고
건설업은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광업은 어렵고
인구 유입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 고봉현 /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단순히 양적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한 인위적인 정책보다는 지역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개선시키고 취약한 도민자본과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약보합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해를 맞아
각 산업별로 활로를 찾는 노력도 시작됐습니다.
먼저 건설업에서는
건설 수주와 착공이 부진해
영세 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최은정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타 지역에 비해서 제주는 지역 건설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화가 필요합니다.
1차산업의 경우
지난해 무산된 해상운송물류비 지원이 해결돼야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정선태 /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장 >
해상·항공운송물류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주도 1차산업은 경쟁력이 하락하고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관광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관광사업체에 부과하려는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김병섭 / 제주하와이호텔 총지배인 >
순객실료가 4만 원을 못 넘는데, (환경보전기여금으로) 2명에 3천 원 받겠다는 것은 객실료의 9~10%를 걷어가겠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김동욱 / 제주대 회계학과 교수 >
(환경보전기여금이) 장기체류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제주가 핫할 때는 필요했고 도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유보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몇년 간 이어진 고속 성장을 뒤로 하고
전환점을 맞은 제주경제.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은
산업별로 의견을 수렴해 이달 안에
종합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