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위자들의
제2공항 반대 활동이 변질되고 있습니다.
반대를 주장하는 데 따른 논쟁이나 토론은 없고
우격다짐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2공항 반대 시위자들이
연좌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도청 앞 현관.
차에서 내린 원희룡 지사가
시위자들이 앉아있는 곳을 가로질러
도청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자,
격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원 지사의 통행로를 확보하려는 공무원과
제2공항 반대 시위자들이 충돌한 것입니다.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통행 방해하지 마세요. 열어요. 사람들의 통행은 막으면 안 됩니다. 여기는 도민들과 민원인들이 출입하는 곳입니다. 통행은 방해하지 마세요.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제2공항 반대 시위자들이
원 지사의 차량 운행을 방해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공무원들이 투입돼
시위자들을 제지하긴 했지만
몇 차례씩 차량 앞을 가로막으며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제주도가 행정대집행을 통해
도청 현관 앞 시위자들을 퇴거 조치하고
경찰 고소했음에도
반대 활동이 더욱 격해지자,
원 지사가 연좌 농성장을 가로지르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엄문희 /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 >
원희룡 지사가 대답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말하지 않겠다, 더 이상 대화는 없다, 이제까지 했던대로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녹색당과 민중당원 등으로 구성된
자칭 도청앞 천막촌사람들은
행정대집행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천막과 텐트를 설치하며
제2공항 반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원 지사와
고희범 제주시장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통한 천막 철거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맞고소했습니다.
도민의 염원으로 시작됐지만,
예정 부지가 발표되면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제2공항 문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과 대화는 없고
우격다짐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