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상에서 농협 직원을 사칭해
대출금을 받아내려한 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농협 직원의 도움으로 피해는 막았는데요.
제주에서 이같은 대출 사기가 발생한 건 처음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1일, 농협 CCTV 장면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가리키며
농협 직원에게 무언가를 묻습니다.
고객의 휴대전화 내역을 본 직원은
의심스런 점을 발견하고 지점장에게 알립니다.
잠시후, 농협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남성 고객.
그동안 카카오톡으로 자신과 연락해왔던 농협 직원이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고 황당해 합니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카카오톡을 통해 연락온
농협 직원에게 대출금 520만 원을 입금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이승택/농협 서귀포시지부 주임>
"(카카오톡) 내용을 확인하는데 아래 개인 계좌처럼 보이더라고요. 그걸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지점장님께 보고를 드렸는데 마침 대출 사기로 확인이 돼서…."
농협 직원을 사칭한 대출사기범은
며칠전부터 해당 남성에게 대출 관련 상담을 해주며 환심을 샀습니다.
모든 연락을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았고
농협 직원 명찰까지 위조해 남성을 안심시킨 겁니다.
전화번호 역시 가짜 농협콜센터로 연결되도록 하는 교묘함을 보였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대출 상품을 홍보하지는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대출금을 상환할 때 본인 이름으로 된 가상계좌나
은행 대표 계좌로 이체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개인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강대규/농협 서귀포시지부 지점장>
"(금융사기예방) 교육상에는 나왔었지만 제주에서 일어난 건 처음 접했습니다. 보통은 은행에서 대출을 상환할 때 본인 계좌로 입금을 해야 합니다.
---수퍼체인지--------------
그런데 이 경우는 본인 계좌가 아닌 다른 제3자의 계좌로 요구했기 때문에…."
농협에서 관련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처음 발생한 대출 금융 사기.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금융 사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