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되찾은 오래물…고갈 원인은 '가뭄'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9.01.18 16:53
영상닫기
원인 모를 이유로 1년 넘게 메말랐던
도두 오래물이 다시 옛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고갈현상에 대한 연구용역을 해보니
2017년 유래없는 가뭄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지속가능한 활용과 보전을 위한
관리방안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도내 대표 여름 물맞이 명소인 도두 오래물.

두꺼비상 입에서 시원한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더라도
1년 넘게 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의 걱정이 컸던 곳입니다.

<브릿지>
"지난해 2차례의 태풍 등 많은 비가 내린 이후
현재 도두 오래물은 옛 명성대로
많은 용출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다시 터진 오래물에
한시름 놓으면서도 혹시나 올 여름
또 다시 물이 마르지 않을까 노심초사.

<인터뷰 : 고태성 / 도두1마을회 사무국장>
"걱정이 되고요. 사실 이 물이 저희들은 계속 나오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게 다른 곳에서 물을 많이 뽑아쓰면 여름철에 물 많이 쓸때는 또
/////

안 나올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7년 5월부터 1년 넘게 이어졌던
도두 오래물 고갈현상에 대한
원인규명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이 내놓은 오래물 고갈 원인은
2017년 유래없던 가뭄.

1961년 이후 강수 데이터를 살펴보니
2017년은 역대 가장 가물었던 한 해고
특히, 3, 4월 두달간 내린 비는 10mm도 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주민들 우려대로 잇따른 도심지 개발로
물길이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점차 집중호우와 가뭄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며
오래물과 같은 용천수의 지속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

<인터뷰 : 김진근 / 제주대학교 교수(연구책임자)>
"흘러가는 물을 가뭄에 대비해서 후단에 저류조 같은 것을 만들어서 물을 저장했다가 물이 부족할 때 펌프를 이용해서 전단으로 올려서
/////

순환시키는 방식이 지속가능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과거 제주인들의 생명수로,
지금은 관광자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주의 용천수.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용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기자사진
나종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