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이 시작되면서
이사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고물품 장터에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아파트 단집니다.
대형 트럭에서 큰 박스들이 쉴새 없이 실려 나옵니다.
새롭게 마련한 보금자리에 짐을 풀고 본격적인 정리를 시작합니다.
제주의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이 시작됐습니다.
신들이 없는 틈을 타서 이사를 하면 동티가 없다고 믿었던
풍습에서 유래돼 매년 이맘때쯤 이사 수요가 몰립니다.
최근 다른 지역에서의 유입이 늘며
이사 기간이 많이 분산됐다곤 하지만,
여전히 신구간 이사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주진희/00통운 직원>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요즘은 수요가 많은 편이에요. 아무래도 신구간이다 보니까 지금 좀 많이 바쁜 철이에요."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는 신구간 중고물품 나눔 장터도 운영됐습니다.
신구간을 전후해 시민들이 기증한 가구나 물건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삽니다.
이사철 필요가 없어진 물건을 버리는 대신
나눔을 통해 필요한 곳에 전하고 판매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박창현/제주시 생활환경과장>
"매년 이렇게 신구간 나눔장터를 운영하는데 벌써 1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300-400명 정도의 시민들이 참여해서 아주 좋은 제품들을 많이 갖고 가고 있습니다."
세대가 바뀌고 풍습이 많이 변했다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신구간.
올해 신구간 이사행렬은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KCTV뉴스 문수흽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