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IB 대입 전형이 마련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IB도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도민 의견을 듣는 공론화 제안에는
IB운영학교가 많지 않아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이유로
불필요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추진중인 IB 시범학교 운영 계획이 나왔습니다.
이르면 오는 9월까지 읍,면 지역 고등학교 한 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합니다.
시범학교는 해당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 동문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됩니다.
[녹취 강승문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
"DP운영학교는 IBO와의 MOC체결 이후부터 2019년 하반기 사이에 선정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계획대로라면 IB교육프로그램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1학년도부터 처음 적용됩니다.
IB학교 1학년들은 일반 고등학교와 공통된 교과목을 공부하지만
2학년부터 IB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IB 시범학교 운영 계획이 발표됐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현재 IB 도입을 추진하는 곳은
제주도교육청과 대구광역시교육청 단 2군데.
정부가 아닌 일부 지역교육청에 의해 추진되면서
IB를 이수한 학생들을 위한 전형을 운영하는 국내 대학은 없습니다.
[인터뷰 문희연 / 전교조 제주지부 초등위원장 (2018, 11.18) ]
"현재 수능체제인 우리나라 대입 입시에는 IB교육과정 전형이 없는데
이 학생들은 어떻게 대학에 입학할 것인가가 충돌되는 부분이구요."
IB학교에선 수능에 맞춘 교과목 수업이 운영되지 않아
수능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 입학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녹취 이강식 / 제주도교육청 교육혁신담당 ]
"일반고 수험생 40$정도가 수능과 전혀 상관없이 (대학에) 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재 수능에 응시하지 않습니까?"
현재 제주대를 비롯해 국내 주요 대학들이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IB를 이수한 학생들의 선택 폭은 크게 제한적입니다.
IB를 이수한 제주 학생들이 대입에서 자칫 불리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공론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이에 부정적입니다.
IB학교 수가 적어 교육에 미칠 영향이 미미하다며 공론화 작업이
필요없다는 입장입니다.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IB교육과정이지만 아직은 도입에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제주교육당국은 이에 아랑곳 없이
한글화 협의와 전문가 양성 등 IB도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