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당국이 IB 도입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다며
종전 불필요하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공론화 의제를 늦어도 4월까지 선정할 방침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추진중인 IB교육과정.
이미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프로그램이지만
국내 입시제도의 변화없이 새 교육과정을 도입하면
일부 학생들이 대입에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IB교육과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도입 이전에 사전 설명회나 도민 의견을 수렴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강성의 / 제주도의회 도의원 ]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공론화위원회에서 IB교육과정에 대해서 뜨겁게 논의를 하는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해 왔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만 시행되는 만큼
제주 교육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녹취 강순문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지난 29일) ]
"도내 183개 학교 중 한 학교를 연구학교 형태로 해보겠다는 것이거든요. 이런 사안을 공론화위로 가져가기에는 적합한 의제는 아니다."
이 같은 입장이 발표된 지 이틀만에 교육당국이
IB도입 공론화 배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공감대 없이 강행하려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참여와 소통을 올해 교육화두로 내건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라는 기구에서 IB 문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녹취 강순문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오늘) ]
"(IB를) 배제한 것이 아니라 현재 단계에서는 학교 전반에 걸친 의제를
어떤 의제를 선정할 지는 저도 참 궁금합니다."
공론화 의제는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개설된 도민청원코너에
5백명이 넘의 도민이 원할 경우 공론화 여부를 묻게 됩니다.
교육당국은 공론화할 의제를 늦어도 4월까지 선정하고
내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8월까지는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IB 강행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제주도교육청,
특히 공론화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IB 교육과정 공론화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