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복을 입고 도로에서 경광봉을 흔들던 마네킹,
이른바 '마경위'를 운전하시는 분들은
한번 쯤 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경찰이 지난 2015년부터
교통무질서 근절을 위해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에 배치를 했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요란스런 설치와 달리
슬그머니 철거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차량.
단속 카메라도,
순찰 경찰도 없는 도로라
차들은 거침 없이 도로를 주행합니다.
이렇게 경찰 상시 순찰이 어려운 구간에서
경광봉을 흔들며 차들의 서행을 유도했던
마네킹 경찰, 이른바 '마 경위'
실제 경찰과 비슷한 체형에
똑같은 옷까지 입은 마네킹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교통법규에 대한 경각심을 줬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 이 곳은 경찰의 상시 순찰이 힘들어 마 경위가 자주 배치됐던 구간인데요,
지금은 어디에서도 마 경위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경위가 처음 제주 도로에 배치된건 지난 2015년.
마경위는 제주 주요도로에
이동식으로 설치돼
과속과 불법 주행을 방지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마경위가 설치되고
그 전보다
교통사망사고가 20% 넘게
줄었다며 확대 운영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이 더 지난 지금,
마경위는 도로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마네킹이 낡고 잔고장이 잦은데다
노후화된 배터리 관리에 힘이 들었가 때문입니다.
<인터뷰 : 양재형/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
"도로 주요 도로에 마경위를 시범적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장비 노후에 따른 잦은 고장과 퇴색으로 흉물이 되었고 효과도 미미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도로 위에서
안전을 지켜주던 마경위.
설치만 해놓고
사후 관리와
적절한 운영 방법을 찾지 못하면서
마경위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