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울려퍼진 100년 전 함성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9.02.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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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3.1운동 보다 다섯달 먼저 일어난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일제를 몰아내기 위해
종교인과 지역 주민 수백명이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의 무장항일 운동을 일으켰는데요

당시 투쟁을 이끌다 옥고를 치른
항일지사의 절반은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팩트] 10월 7일은?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3.1운동의 예고편인 법정사 항일운동. 지금 시작합니다.

서귀포 삼성여고 학생들이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물입니다.

3.1운동이 벌어지기 전인 1918년 10월 7일,

국권 회복을 주장하며 불교계와
호미와 엽총으로 무장한 마을 주민 7백 여명이 일으킨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무장 항일운동입니다.

3.1운동에 가려져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제주 항일 역사를 알리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양유영 / 삼성여고 (영상제작 참여학생)]
"12년 동안 역사를 배웠는데 저희 고장에서 일어난 중요한 역사를 배우지 못했습니다. 언제인가 훌륭한 역사를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

관청과 파출소를 상대로 한
제주도민들의 무장투쟁에 당황한 일본 경찰은
투쟁을 이끈 법정사를 불태워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습니다.

또 항일운동 시위자에 대한 체포에 나서
참가자 가운데 66명이 옥고를 치뤘고 5명은 감옥에서 순국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전 / 제주연구원장 ]
"법정사 항일투쟁은 어떤 운동이었다."

3.1운동보다 1년 먼저 100주년을 맞은 법정사 항일운동

한 민간단체의 끈질긴 노력에
위령탑 건립과 절터 보존 등 일부 성역화사업이 진행됐지만
행정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당시 옥고를 치룬 항일지사 66명 가운데 아직도 절반 가량인 32명이
여전히 애국지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충남 / 무오법정악 항일항쟁 성역화사업 추진위원장]
"항일지사 후손들이 지금은 7ㅡ80대로 어떻게 준비를 하겠습니까?
행정이 적극 나서서 애국지사로 인정받게 해줘야죠.."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민족의 자긍심과
불교의 호국정신을 일깨우며
3.1운동의 영향을 미친 법정사 항일운동.

제주를 넘어 우리나라의 항일 운동사로 재조명받기 위한
항일지사 발굴과
후속 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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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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