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주 4·3 71주년입니다.
제주 곳곳에는 당시의 비극을 보여주는
4·3 유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4·3 유적들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그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성한 잡초 사이로
구불구불 돌담만 남아있는 바닷마을.
4·3 당시 토벌대에 의해 초토화된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입니다.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주요 4·3 유적지 가운데 한 곳으로,
제주도가 4년 전부터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진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사유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스로 올해 국비를 확보해
매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대상은 전체 49개 필지 가운데 1개 필지에 불과합니다.
이대로라면 개발행위가 이뤄지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스탠딩 : 변미루>
“보존 가치가 높은 4.3 유적들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
각종 개발에 밀려 사라져가는 4·3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학술조사용역을 실시해 등록문화재 후보 6곳을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수악주둔소 1곳 뿐.
4.3 당시 무장대의 습격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쌓은
한림의 뒷골장성은 부동산 광풍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곤을동을 비롯해 낙선동 4·3성, 시오름주둔소와 머흘왓성
4곳은 아직까지 답보 상태입니다.
<인터뷰 : 양조훈 / 제주 4·3평화재단 이사장>
“필요성”
제주도는 연말까지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사유지 매입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 제주도>
“ ”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4·3유적.
또다시 4.3 같은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고
4.3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4.3 유적에 대한 보존과 관리 방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