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이제 갓 10살을 넘긴 어린 청소년 2명이
소아 조로증을 앓아
제주에서 치료를 받는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 친구들이
정기 검진 차 1년만에 다시 제주를 찾았습니다.
나라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두 친구는 서로를 의지하며 병마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수희 기잡니다.
올해로 13살이 된 원기 군.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에서 온 동갑내기 미구엘과 둘도 없는 친굽니다.
나이는 물론 비슷한 키에 외모까지 형제처럼 꼭 닮았습니다.
두 소년은 어린 나이에
조기 노화 현상이 나타나는
희귀 질환인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습니다.
나이는 10대지만
신체는 60대 후반의 상태로
또래 친구들보다 여섯배 빨리 노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미국 소아 조로증 재단에서
첫 인연을 맺은 원기와 미구엘은
1년에 한번 씩 제주에서 재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원기/ 소아조로증 환자>
"(미구엘을) 1년 만에 만났는데 시간이 빠르다고 느껴지고 계속 만났으면 좋겠어요."
이들은
노화현상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는
제주한라병원 김우진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기 위해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1년만에
두 친구를 만난 김우진 의사는
건강 상태를 꼼꼼히 들여다 보며 몸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우진 / 제주한라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임상·혈액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전 세계 소아조로증 환자는 3백여 명.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원기와 미구엘은 서로를 의지하며 병마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