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 때 쯤 해안가를 찾는 불청객 구멍갈파래가
제주 동쪽 해안을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밀려오는 파래를 수거하는 방법 말곤 대책이 없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성산읍 신양 섭지 해수욕장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푸른 파래가 가득합니다.
오전에 한 차례 수거 작업을 마쳤는데도
두어시간 만에
온 해안가를 뒤덮을 만큼 파래가 밀려온겁니다.
<브릿지 : 문수희 >
“보시는 것처럼 바위 위에 파래가 잔뜩 쌓였는데요. 악취도 상당히 풍기고 있습니다.”
썩어가는 파래 위에선 새들이 먹잇감을 찾고 벌레가 득실 거립니다.
특히 구멍갈파래는 번식력이 높아
다른 해조류 성장에 악영향을 줍니다.
<인터뷰 : 노동중 / 성산읍 신양리>
"더운 여름도 다가오는데 벌레도 꼬이고 악취도 나서 불쾌하고 걱정됩니다."
<인터뷰 : 정택림/ 전라남도 여수시>
"놀러왔는데 생각보다 바다 상태가 안 좋아서 좀 지저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뷰 : 범효정 /전라남도 여수시>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해마다 (파래가) 심해져서 보기가 안 좋은 것 같아요."
해마다 파래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지만
역시나 올해도
수거 말고는 마땅한 해결 방법은 없습니다.
<인터뷰 : 김희수 / 성산읍사무소 소득지원팀장>
"저희들도 해마다 반복되는 일인데 제거(수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간 제주에서 발생하는 구멍 갈파래는 1만여 톤.
수거에는 10억원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저감 대책 연구는 제자리 걸음이어서
관광 성수를 앞둔 제주는
올해도 파래의 습격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