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차량 속도를 제한하거나 시설 등을 갖춘 구역을
이른바 스쿨존, 어린이 보호구역이라고 부르는데요
하지만 어린이 보호구역이 대부분 학교 주변에만 지정됐습니다.
이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정훈 기잡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굡니다.
수업이 끝난 학생들이
펜스가 쳐진 보행로 안쪽으로 걸어다닙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주변 보행로가 조성돼
차량들도 비교적 안전 속도로 운행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조금만 거리가 떨어져도 상황은 크게 다릅니다.
어린 학생들이 빠르게 운행하는 차량들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길을 건넙니다.
한 어린이재단이 횡단보도의 바닥과 벽면을 탄
원뿔 형태의 노란색 안전지대로 연결한
'옐로카펫'을 설치했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니란 이유로 과정이 순치 않았습니다.
<김정호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복지사업팀 과장>
"처음에는 건물주분을 설득하기가 오래 걸렸구요.
다행히 건물주분께서 저희가 수차례 방문해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필요성을
제기하다보니 동의해주셔서 어렵게 어렵게 설치가 됐습니다. "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교통 안전 시설 설치가 쉽도록
어린이 보호구역이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제주도의회가 어린이 보호구역 외에
어린이 통학로를 지정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중입니다.
대형 공사장에선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시설을 확보해야 하고
필요에 따라 차량 운행 통제까지 내릴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강성민 / 제주도의회 도의원>
"통학로 지정, 공사현장 관리, 차량 통제 그리고 교통 안전 지도 등에 내용을
담은 전부 개정조례안을 개정함으로써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아동 교통사고는
지난 2016년 6건에서 지난해 16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개념이 학교 주변을 넘어
확대하는 조례 개정이 추진되면서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