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뉴스는 지난달 카메라포커스를 통해
폐교들이 활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보도이후 행정과 교육당국이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수년 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폐교를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1995년 폐교한 고산초 산양분교장.
몇년 전까지 폐교를 빌려 운영하던 카페는 문을 닫고
그야말로 방치됐습니다.
<전 카페 운영자>
(갤러리카페 00 아닌가요?) 네 아닙니다.
어두컴컴한 내부에는
대부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각종 집기가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출입이 자유로운 탓에
탈선 현장으로 의심되는 흔적도 발견됩니다.
<현정자 / 한경면 산양리>
우리 아이들도 거기서 다 국민학교 마쳤는데 이제 방치해두니까 쓰레기통이 돼버렸지...
폐교 관리 실태를 지적한 KCTV 보도 이후
행정과 교육당국이 활용 방안을 찾아 나섰습니다.
제주도가 대부한 고산초 산양분교장 건물에서
리모델링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는 10월까지 23억여 원을 들여
창작실과 전시실, 작가 숙소, 공동작업실을 갖춘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삶을 담은 아카이브도 꾸려져
주민과 마을의 역사도 보존할 방침입니다.
<양회연 / 제주도 문화산업팀장>
역사와 추억이 남아 있는 공간들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작 공간이 제공되고 주민들과 어우러지면서
문화 향유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신산중학교와 삼양초 회천분교장은 철거 후
교육청 자체 활용하기로 하는 등
나름대로 쓰임새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폐교를 대부한 곳에서
목적과 다르게 활용되거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던 만큼,
운영의 묘를 살리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