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환도의원은
보전관리 1등급 지역에 공항만 설치를 제한하고
공항만을 지으려면 도의회 동의를 얻어
등급을 낮추거나 해제하도록 하는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지난달 열렸던 도의회 임시회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이 조례 개정안은 의원들간 표결끝에
4대 3으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본회의에는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이
해당 조례 개정안을 직권으로 상정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김의장은 토론회 등
의회 내부 합의를 거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정례회에서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이 상정될 지는 불투명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제2공항과 연계해 조례 개정 시기가 부적절하다며
2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되는
10월 이후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조례를 발의했던 홍명환 의원은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홍명환 / 제주도의회 의원>
"고시된 이후에 논의하자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소급 적용이라는 문제도 있고,
취지에는 공감하는 만큼 빨리 처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의원 개개인의 입장이 다른 만큼
사전 합의보다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의견과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민주당 스스로 당론을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부 갈등을 조율하지 못하고
민감한 사안을 회피했다는 논란을 자초한 만큼
도의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