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에게 살해당한 전 남편의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고 씨의 범행 이후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범행 3일 후인 지난달 28일,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입니다.
마트로 들어서는 고유정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트 직원과
무언가를 이야기하더니 봉투에서 물건들을 하나씩 꺼냅니다.
오른손에는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범행 전인 지난 22일
이 마트에서 구입했던 표백제와 락스, 테이프 등입니다.
고 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 가운데 남은 물품을 환불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마트에서 물건을 환불한 날 밤 11시 쯤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 완도에 도착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다른 차들을 따라 배에서 내린 고유정의 차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여객터미널 근처에 멈춰 서 있습니다.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있던 시간은 3분 정도.
이 시간동안
차 안에서 무얼 했는지에 대해
고유정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살해당한 전 남편의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이
고유정의 차에 있던 이불에서
전 남편의 혈액을 발견해
국과수에서 감정을 의뢰한 결과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된 것입니다.
1차 약독물 검사 결과 '불검출' 소견이 나왔지만
정밀검사를 통해 이같이 나왔습니다.
수면제를 복용하도록 한 후 잠든 사이에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획적 범행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실제 경찰은
고유정이 감기 증세로 처방을 통해
수면제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고 씨는
약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레(12일) 이번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하기로 하고
내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