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농가에선 멀쩡한 양파를 산지폐기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수확철을 맞은 중만생종 양파밭입니다.
트랙터에 짓눌려 부서진 양파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떨어지자 어쩔 수 없이 산지폐기를 선택한겁니다.
<인터뷰 : 김장태/양파 농가>
"이제 수확하는 과정이 전부 많은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까 농가 입장에서는 산지폐기하는 쪽이…."
최근 양파 가격은 kg당 395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하락했고, 평년 대비로는 50%나 떨어졌습니다.
제주가 주산지인 조생 양파와 달리 중만생종 양파는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작황도 좋아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평년대비 16%나 늘어났습니다.
수확해 출하하는 것이 오히려 적자인 상황.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만큼 가격 폭락하자 정부와 농협이 나서 결국 양파 면적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 김현우 / 농협제주본부 경제지원단장>
"지금의 추세로는 육지부 양파가 엄청나게 생산량이 증가함으로써 제주산 양파 수급철에도 같은 영향을 받아서 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나마 농협과 계약재배를 한 농가는 어느 정도 한숨을 돌렸지만 비계약농가는 물량을 처리하지도 못한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중만생종 양파 농가는 200여 군데로 이 가운데 60%가 비계약 농가입니다.
또 도내 전체 156ha의 재배면적 가운데 산지폐기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면적은 10ha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한 면적 조절과 정부 수매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가격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당분간 농가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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