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 0071] 물놀이 안전대책 '허술'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19.06.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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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서 해수욕장과 포구 등에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전 시설은 매우 허술합니다.

인명구조함에 있어야 할 장비는 사라졌으며 안전요원은 아직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기동취재 팀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인터뷰 : 최원웅/ 인천>
"사고가 나면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게 불안하죠."

<인터뷰 : 이은교/ 중국 베이징>
"위험하죠. 많이 위험하죠. 저기 (바다안에) 아이들 있는거 보세요."

<인터뷰 : 전삼문/ 부산광역시 범일동>
"아무도 안 들어가면 모를까 지금 많이 들어가잖아요. 어린 애들도 많이 들어가는데..."

<인터뷰 : 송지영/ 서울특별시 독산동>
"(물놀이 사고가 난다면) 무서울 것 같아요. 더 못 놀고 집에 가고 싶을 것 같아요."

<문수희 기자>
"물놀이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해수욕장 개장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제주도내 해수욕장과 포구 등은 물놀이 사고로부터 안전할까요? 기동취재팀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최근 물놀이 명소로 알려진 판포 포구입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초여름 더위에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포구에는 카약과 튜브 등 물놀이 장비 대여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성인 남성 가슴 높이까지 들어찰 정도로 물이 깊지만 키가 작은 어린 아이들도 물속으로 뛰어 듭니다.

카약이 뒤집혀 물에 빠지고,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미끄러운 사다리를 오르 내리는 등 아찔한 순간이 포착됩니다.

판포 포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큼 해마다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 입니다.
하지만 안전시설은 태부족합니다.

근처에 인명구조함이 설치돼 있긴하지만 구비되어야 할 로프와 조끼 등은 온데간데 없이 텅 비어있습니다.

화북포구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이곳에 있는 인명구조함 역시 있어야 할 구조장비는 없고 조끼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기라도 한다면 초동조치에 한계를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 인명구조함은 바다와 멀리 떨어져 발견이 힘들고 통일된 규정도 없어서 색상과 위치도 제각각 입니다.
말 뿐인 인명구조함입니다.

<인터뷰 : 신현정/ 부산 범일동>
"(인명구조함 안내) 표지판도 크게 안 해놓고 안내해주는 사람도 없으니까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이번엔 해수욕장으로 가봤습니다.

아직 개장 전이지만 27도를 웃도는 더위에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바다로 뛰어든 시민들은 파도를 타는 등 물놀이를 즐깁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안전은 무방비 상탭니다.

정식 개장 전이라 해수욕장을 지키는 안전요원은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상주하는 종합 상황실도 텅 비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전시설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난 주말에는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초등학생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함덕해수욕장 상황실 직원>
"22일부터 (근무)할 거예요. 지금은 정리하고 있어요."

사계절 내내 서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이호 해수욕장도 마찬가집니다.

늦은 오후까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붐비고 일부는 꽤 깊은 곳까지 나갔지만 이들을 제지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터뷰 : 송지영/ 서울특별시 독산동>
"특히 시즌 앞두고 1,2주 앞이면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행정시에서라도 물놀이 안전요원을 배치해서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3년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모두 2백여 건.
7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수상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사시사철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사고 예방 대비책은 허술할 뿐 입니다.

<인터뷰 : 감승하/ 제주특별자치도 안전정책과>
"일부 지역에 안전요원 배치가 안돼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우려는 최소화하기 위해 도,해경,행정,소방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서 유동 순찰 등 주요 피서객이 많은 장소는 별도의 안전정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물놀이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고예방을 위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인력 운영 역시 현실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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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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