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대섬'…원상복구 '불가능'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19.06.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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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가 집중 보도한 조천읍 대섬 불법 훼손과 관련해 행정이 원상복구를 명령했지만 원형을 되찾기는 사실상 불가능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암반 지대를 인위적으로 복구할 수는 없다는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푸른 바다를 따라 형성된 용암대지와 염생식물이 함께 어우러져 제주 해안 고유 생태계를 간직한 대섬.

하지만 지금은 자연의 본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쌓다만 석축과 이리저리 휘어진 야자수 수십 그루만 남았습니다. 절대보전지역인데도 개발 이익을 노려 허가없이 파헤쳐졌기 때문입니다.

KCTV의 보도로 대섬이 무단 개발됐다는 내용을 뒤늦게 확인한 행정이 개발 행위자에게 원상복구를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어떤 노력으로도 대섬의 원상복구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용암 암반은 한번 파괴되면 다시 되돌릴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
"천년동안 이어져온 생태계가 사람에 의해서 훼손이 되고 그것을 원형 복구한다는 것은 굉장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원래의 모습을 찾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 아닌가..."

게다가 원상복구 계획서도 터무니 없이 허술한 것을 확인됐습니다.

대섬을 훼손한 조경업자 A 씨가 제출한 원상복구 계획서에는 야자수와 양귀비 등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겠다는 내용만 있을 뿐입니다.

제주시는 A 씨에게 원상복구 계획을 보강할 것을 요구했지만, 훼손된 절대보전지역 복구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는만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욕심과 행정의 무관심 속에 훼손된 대섬.
이제 대섬의 옛 모습은 두번 다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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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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